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만 14세 강연서가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강연서는 10월 1일 열린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선배 박정윤을 145대14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강연서는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개인전까지 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치게 됐습니다.
14세 강연서, 박정윤 꺾고 동메달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 선수끼리 맞붙었습니다.
강연서는 1엔드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적중시키며 30대29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2엔드가 끝난 뒤에는 59대57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박정윤도 추격했습니다. 3엔드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맞히면서 점수는 88대87까지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강연서는 4엔드에서 다시 116대114로 두 점 차를 만들었고 마지막 5엔드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29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강연서가 두 점 차를 그대로 지키면서 145대143으로 승리했습니다.
강연서 개인전 경기 결과
이번 아시안게임 강연서의 개인전 경기 결과를 보면 더욱 눈에 띕니다.
32강 : 150점
16강 : 150점
8강 : 중국 우니얼에 145대140 승리
준결승 : 인도네시아 누리사 디안 아슈리파에 143대147 패배
동메달 결정전 : 박정윤에 145대143 승리
특히 32강과 16강에서 연속으로 150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컴파운드 개인전은 총 15발을 쏴 합산 점수로 승부를 결정합니다. 한 발당 최고 점수가 10점이기 때문에 150점은 모든 화살을 10점에 맞혀야 가능한 점수입니다.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집중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을 가져왔습니다.
강연서는 왜 주목받고 있을까?
강연서는 2011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14세의 중학생 선수입니다.
초등학생 때 체험수업을 통해 처음 활을 잡았고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한국 양궁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그리고 첫 아시안게임에서 바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단체전 : 동메달
여자 개인전 : 동메달
특히 한국 양궁이라고 하면 흔히 리커브를 떠올리지만 강연서가 출전한 종목은 컴파운드입니다.
컴파운드는 활에 도르래가 장착돼 있고 조준기 등을 사용하는 기계식 활 종목입니다. 리커브와 달리 세트제가 아니라 개인전에서는 15발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승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한 발의 실수가 최종 순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선수끼리 펼친 동메달 결정전
이번 개인전에서는 강연서뿐 아니라 박정윤도 준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강연서는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143대147로 패했고, 박정윤은 필리핀의 아마야 암파로 코주앙코에게 141대142로 단 1점 차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두 한국 선수가 모두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서로 만나게 됐습니다.
결국 강연서가 145대143으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가져갔고 박정윤은 개인전을 4위로 마쳤습니다.
한국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이 도입된 이후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입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해당 개인전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강연서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의미가 큽니다.
만 14세에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강연서는 개인전을 마친 뒤 앞으로의 목표로 올림픽 출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컴파운드 양궁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돼 향후 강연서의 성장 과정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합니다.
10월 2일에는 리커브 양궁 주목
컴파운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한국 양궁의 관심은 리커브로 이어집니다.
10월 2일에는 리커브 단체전 메달 경기가 예정돼 있어 한국 양궁의 추가 메달 도전이 계속됩니다.
따라서 아시안게임 양궁을 계속 볼 예정이라면 강연서의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10월 2일 리커브 경기 일정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겠습니다.
강연서는 첫 아시안게임을 동메달 2개로 마쳤습니다. 특히 아직 만 14세인 만큼 이번 대회의 결과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 컴파운드 양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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