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을 중화민국으로 소개? 북한 국가까지 나온 운영 실수 정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 밖에서 예상하지 못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다른 국가명으로 소개하거나 한국 경기에서 북한 국가가 송출되는 등 대회 운영 과정에서 잇따른 실수가 발생했고,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한국을 ‘중화민국’으로 소개한 아시안게임
논란 중 하나는 9월 20일 근대5종 시상식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한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Republic of China’, 즉 중화민국으로 잘못 안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Republic of China는 대만의 공식 국호로 사용되는 명칭입니다. 대한민국은 Republic of Korea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국가명으로 소개된 것입니다.
현장에서 오류가 확인된 뒤 정정됐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발생한 실수라는 점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 경기에서 북한 국가도 송출
이보다 앞선 9월 18일 남자 하키 한국과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잘못 송출됐습니다. 대한체육회가 이에 대해 항의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국가명 오류에 국가 송출 오류까지 이어지면서 단순한 한 차례 실수가 아니라 대회 운영 전반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단 버스 문제까지 발생
문제는 국가명이나 국가 송출만이 아닙니다.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 운영에서도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9월 20일 남자 농구 결승전을 준비하던 한국 대표팀은 배차 문제로 오전 연습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중국 선수단 역시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사례가 있었고, 선수단 수송 관련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별도의 대규모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은 것도 특징입니다. 대신 크루즈선 등을 활용해 선수들의 숙소를 여러 곳에 분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실 지연과 숙소 배정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참가 선수단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조직위원회 공식 사과
논란이 이어지자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 실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조직위는 경기 자체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며, 버스와 숙박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과거 도쿄올림픽 관련 비리 사건 이후 대형 광고대행사 등이 이번 대회 운영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인력이 투입된 것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현지 언론의 분석으로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인 원인으로 확정한 내용은 아닙니다.
2026 아시안게임은 10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 결과뿐 아니라 대회 운영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지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